원이가 아직 슈팅에 대한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슛을 차면 꼬발슛 혹은 인사이드슛이다.
축구 학원에서도 결정적인 슈팅 찬스에서는
땅볼로 굴러가거나 힘없이 날아가는 슈팅때문에
번번치 찬스를 놓치곤 한다.
그래서 최근 원이와 슈팅 연습을 하면서 자세를 고쳐보기로 한다.
같이 유튜브 영상도 찾아봐가며 설명을 하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1. 정면을 보고 차는게 아니라, 공을 오른쪽으로 보내면서 차보자.
내 첫번째 처방은 공을 오른쪽으로 한번 쳐 놓고 슈팅을 해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발등에 공을 맞추려면 기본적으로 정면이 아닌 사각으로 차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설명을 하고 시범을 보여보아도 고쳐지지 않는다.
공을 오른쪽으로 쳐놓고, 결과적으로 임팩트 순간에는 정면슛과 다를바가 없다.
2. 임팩트 후에는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 동안 문제점을 파악해본 결과, 무게 중심이 문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스윙한 오른발이 슈팅을 한 뒤에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서 무게중심을 정면쪽을 향하게 하여 슈팅 후에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이동하라고 해보았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지, 슈팅 후에 자연스럽게 몸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앞으로 이동시킨다.
몇 번을 해보아도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여전히 발등에 맞추지를 못하는 것이다.
3. [극약처방] 임팩트할때 무릎을 쫙 피지 말자!
곰곰히 예전 원이의 자세를 영상으로 분석해본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공에 발이 임팩하는 순간에 무릎이 쭉 뻗으면서 타격을 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공을 타격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무릎이 굽어져있는 상태로 크게 스윙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극약처방으로 슛을 강하게 하지 말고, 그냥 무릎이 굽어진 상태로 퉁~ 치는 연습을 하기로 했다.
슈팅은 약하고, 자세도 이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신기하게 발등에 가끔 맞기 시작한다.
슈팅이 발등에 맞게 되면 소리 자체가 다른데, 다른 소리가 가끔 들린다.
당분간은 이 방법으로 연습해봐야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