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29)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리뷰]추억의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긴긴 연휴 기간,아이들이랑 뭐라도 볼까 하다가쿠팡플레이에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를 봤다.뭐 구닥다리 어드벤쳐물이겠거니 하면서 아무생각없이 관람 시작- 사실 거의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의외로 재밌다.CG 퀄리티는 처참하지만 아이디어 자체가 상당히 기발하다.중간에 질질 끄는 스토리없이 계속해서 새로운 사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에지겨울 틈없이 몰입하면서 봤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참 괜찮은 영화다.속편으로 나온 작품도 있는데, 시간되면 한번 봐도 괜찮을 듯- [영화리뷰]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20년전에 봤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을 다시 봤다.사실 별 내용은 없는 영화지만,그래도 중간 중간 디테일한 내용이 가물가물해서오랜만에 다시 한번 보자는 마음도 있었고,아이들이 피아노 연주로 기쿠지로의 여름 OST를 자주 치는데,정작 제목만 보고는 무슨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다고 한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느낌의 제목이랄까?그래서 아이들한테 한번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말이다.*'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영화'영화 보기 전에 린이한테 미리 한마디 해줬다.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지루할거다.재밌는 사건 같은거 없다.그냥 아무 생각없이 봐라.그렇다.기쿠지로의 여름은 진짜 세상에서 가장 썰렁한 영화다.대사도 별로 없고, 사건도 없다.그냥 엄마 찾아갔다가 헛탕치고 집에 오는 영화다.난 한번도 이 영화가 코.. [영화리뷰]알리타:배틀엔젤, 별론데? 넷플릭스도, 디즈니플러스도, 쿠팡플레이도구독이 끝나버렸다.가끔 주말이나 연휴 때 아이들과영화 골라보는 맛이 있었는데 말이다.마침 TV에서 알리타를 시작하길래,서둘러 아이들을 불러서 감상했다.알리타: 배틀엔젤흥행하지 못했다고 기억한다.그럴만도 한게 재미가 없다.액션씩은 볼만 한데 뭔가 스토리가 너무 유치하다.뜬금없는 러브스토리도 몰입을 방해한다.그러다가 영화 엔딩크레딧에서만화 '총몽'이 원작이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모든게 이해가 되버렸다.정말 어릴 때 봤었던 그 만화 '총몽'말이다.고리타분한 스토리도 그렇고,긴 원작의 내용을 압축하다보니뭔가 짜집기 요약본같은 연출도 이해가 된다.총몽이라는 원작 자체가 재미없다는게 아니라,대부분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단편 영화들이완성도 높은 작품을 낸걸 별로 본적이 없.. [넷플릭스 추리영화]나이브스 아웃, 제 점수는요? 남들 영화보는 시간에 차라리 게임을 하는걸 더 좋아한다.물론 취향 차이겠지만, 수동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내가 능동적으로 참여 가능한게 게임이기 때문이다.그런 내 취향때문인지 추리물의 영화라면 상당히 좋아한다.아무래도 내가 직접 탐정이 되어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는 행위야 말로 능동적인 참여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평상시에 영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추리물은 일부러 검색해서라도 찾아보는 이유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뭐 어쨋든!최근에 볼만한 추리물 영화가 없나 해서 검색해본 결과,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나이브스 아웃이라니. 한글로 적어놓으면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오는데, 영어 스펠링을 보니 대충 짐작은 간다.뭐 칼로 찌른다는 뜻이니까,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영화겠거니... 코난은 확실히 추리물은 아닌 것 같아. 뭐랄까 추리물의 가면을 쓴 액션 만화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최근에 코난 극장판이 나와서 그런지OCN에서 '명탐정코난-흑철의 어영'을 해주길래,아이들과 함께 오징어 뜯으면서 봤다.사실 코난 극장판은 처음 본다. 재미 여부는 뭐 호불호가 있겠다만,확실히 명탐정 코난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게추리물이라고 보기는 힘들겠다.중간에 범인을 찾는 정형적인 추리물스러운 전개는 있으나사실 그 부분 보다는 뭔가 액션스러움에 더 비중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전일 만화처럼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을 찾는데 집중하는그런 전통 추리물 만화가 더 땡기긴 한다.뭐, 그래도 애들은 좋아하더라. [영화리뷰]핸섬가이즈, 나만 재미없었다고 한다. 한산한 평일 오전의 상영관, 관람객들은 우리 제외하고 많아야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나는 핸섬가이즈에 대한 단 1의 정보도 없었고, 아무 생각없이 극장에 앉아있었다. 물론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가 예전에 비해 진일보한 부분을 믿고 예매했다. 예전만하더라도 코미디에 꼭 신파를 넣어서 감동을 자아내려고 했는데, 최근 코미디 영화는 철저하게 웃음 그 자체만 선사하는 트렌드다. 아무튼, 영화는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재필과 상구의 못생긴(?) 외모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이 두 남자의 험상궂은 외모만으로 그들을 '살인자', 혹은 '뭔가 일을 저지를' 사람으로 오해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동안 내가 봐왔던 이성민과 이희준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못 생겼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느.. [영화 리뷰]프리가이, 은근히 재밌네.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찾다가 디즈니 플러스에 '프리가이'가 눈에 들어왔다.어떤 장르인지, 어떤 스토리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지만 '전체 관람가'이기에 주저없이 플레이.게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이 전에도 많았기때문에 뭐 특별할게 있나 싶었는데,생각 외로 설정 자체가 신박하고, 영화 자체도 참 재밌었다.자신이 그저 게임의 배경에 불과한 NPC라는 것을 모른체 살아가다가,결국 스스로 비밀을 밝혀나가며 그 게임 밖으로 나가려는 부분에서 마치 트루먼쇼를 보는 것 같았다.그리고 주인공인 '가이'가 사실은 그 게임을 프로그래밍했던 남자 주인공 '키스'의 러브 메시지라는 것도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나름대로 신선하고 아름다운 설정인 것 같다.아이들이 보기에도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아 재밌었다만,어느정도 .. [영화리뷰]더 퍼스트 슬램덩크, 기묘한 영화였다. 개봉 당시 극장에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결국 못 보고 지나갔었다.마침 디즈니 플러스에 신작으로 나온 것으로 보고 망설임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 결과적으로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이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자체가 재밌어서인지,아니면 과거 만화책으로 봤던 슬램덩크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나서인지, 무엇때문에 내가 시종일관 흥분하면서 봤는지 좀 헷갈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자체는 뭔가 밍밍했는데,그 위에 만화책에서 봤던 산왕전의 기억을 스스로 덧칠해서더욱 더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끔 유도하는 그런 장치를 마련한게 아닐까 싶다.뭐 설명하려고 보니 말이 꼬이는데, 그야말로 뭔가 기묘한 영화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기묘한 점은 몇 가지있다.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는.. [영화 리뷰] 김씨표류기, 재밌다! 2009년 작품이다.무려 15년 전 영화인데, 넷플릭스에 새로 등록되어 홈화면에 있길래아무 생각없이 재생 버튼을 눌렀다.내용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보지 않았던 영화다.일단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상당히 저평가하고 있는 배우 '정려원'의 존재만으로도내가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이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겠다.그런데, 막상 보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코미디영화는 재밌어야 한다.간혹 장르만 코미디지 사실상 눈물 쥐어짜는 감동의 서사에 집착한 영화들이 꽤 많은데,김씨표류기는 웃기는 목적 하나만큼은 성공했다고 본다.정재영의 원맨쇼 연기가 웃음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내 개인적인 취향 탓이지만) 정려원이 나올 때는 뭔가 다른 영화를 보는 것 같다.정재영의 이야기가 끝나고, 정려원의 이야기로 넘어.. [넷플릭스] 블루록, 이게 축구야? 넷플릭스 홈에 뜨길래 보게된 블루록. 그냥 그저그런 애니메이션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꽤 흥행했던 화제작이다. 사실 축구 만화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재미있기가 참 어렵다. 축구는 선수 한 명의 개인 기량보다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천재' 컨셉의 인물이 나와서 혼자서 드리블로 다 재껴버리고 골을 넣는 그런 장면은 축구에서는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무실점 호투하는 천재 투수가 나오는 야구 만화, 혼자서 3점슛을 다 꽂아버리는 슈터가 나오는 농구 만화와는 다르다. 블루록 역시 보면서 이게 축구인가 싶다. 축구 선수라기 보다는 스킬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게임 캐릭터같다. 누구는 헤딩, 누구는 피지컬, 누구는 슈팅, 누구는 드리블... 한가지씩 재능을..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