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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리뷰]핸섬가이즈, 나만 재미없었다고 한다.

한산한 평일 오전의 상영관,
관람객들은 우리 제외하고 많아야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나는 핸섬가이즈에 대한 단 1의 정보도 없었고, 아무 생각없이 극장에 앉아있었다.
물론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가 예전에 비해 진일보한 부분을 믿고 예매했다.
예전만하더라도 코미디에 꼭 신파를 넣어서 감동을 자아내려고 했는데,
최근 코미디 영화는 철저하게 웃음 그 자체만 선사하는 트렌드다.
아무튼, 영화는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재필과 상구의 못생긴(?) 외모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이 두 남자의 험상궂은 외모만으로
그들을  '살인자', 혹은 '뭔가 일을 저지를' 사람으로 오해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동안 내가 봐왔던 이성민과 이희준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못 생겼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물론 영화를 보다보니 설정에 적응이 되어서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제 삼고 싶었던 부분은 별로 웃기지가 않다는 것.
분명 웃기려고 만든 장면인데 웃기지가 않는다.
적어도 10번 정도는 그런 시도가 있었는데, 내가 피식했던 건 1~2차례 정도다.
그러니까 웃음 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는다는 거다.

게다가 나는 이 영화가 원작이 있는지 몰랐다.
아무 생각없이 웃다가 나올 작정이었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는 장르였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그제서야 '코미디 공포'라는 장르가 보인다.
마냥 웃기에는 조금 잔인하거나 살짝 무서운 영화였다.
내가 공포영화를 보러 온건지, 코미디 영화를 보러 온건지 말이다.

네이버 영화 평점은 꽤나 높다.
리뷰도 빵빵 터졌다고 난리다.
나만 재미가 없었던 말이냐. 
아니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다는거냐?
뭐 이를테면 원작 영화를 아는 사람들만 아는 포인트가 있는건가?
아무튼... 나는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