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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추리영화]나이브스 아웃, 제 점수는요?

남들 영화보는 시간에 차라리 게임을 하는걸 더 좋아한다.

물론 취향 차이겠지만, 수동적으로 보는 것보다는 내가 능동적으로 참여 가능한게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런 내 취향때문인지 추리물의 영화라면 상당히 좋아한다.

아무래도 내가 직접 탐정이 되어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는 행위야 말로 능동적인 참여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영화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추리물은 일부러 검색해서라도 찾아보는 이유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뭐 어쨋든!

최근에 볼만한 추리물 영화가 없나 해서 검색해본 결과,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었다.

나이브스 아웃이라니.

한글로 적어놓으면 무슨 말인지 감이 안오는데, 영어 스펠링을 보니 대충 짐작은 간다.

뭐 칼로 찌른다는 뜻이니까,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영화겠거니...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온다.

명탐점 '블랑'역인데 역시 주인공이고, 역시 엄청 똥폼을 잡는다.

살인사건에 벌어진 저택에서 경찰이 가족들 면담을 하고 있을 때 뒤편에 저렇게 앉아있다.

종종 옆에 있는 피아노 건반을 퉁퉁 쳐대는데 엄청나게 거만해 보이는지 가족들은 저 사람은 대체 누구냐고 묻는다.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경찰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추리물이라면 용의자들을 소개하는 장면은 필수다.

본인을 소개하고 사건 현장에서 각자 알리바이를 얘기하는 장면은 꽤나 지루하다.

하지만 이 부분만 좀 참고 보면 다음부터는 상당히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사망한 작가의 아들되는 사람이다.

어디서 되게 많이 본 사람인 것 같아서 영화보는 내내 머리를 굴려보았다.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중간에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다.

마이클 섀년이라는 배우인데 모르는 배우다. 대체 어디서 본걸까?

그렇다. 프리미어 리그의 리버풀 감독인 클롭 감독이었다.

조금만 홀쭉했다면 클롭 감독이 영화계에 진출했다고 해도 믿을 뻔 했다.

잘생기고 몸 좋은 캡틴 아메리카도 나온다.

역시 잘생겼다.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다른 영화에 나오면 뭔가 몰입에 방해가 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반갑다.

뭐 어쨋든...

영화는 볼 만 하다.

추리물 영화가 워낙 구하기 어렵다보니 이 정도의 재미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누가 범인인지 같이 추리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간혹 감독 지 혼자만 신나서 엄청 어렵게 만들어 놓고 마지막에 딱! 이 놈이 범인이야~ 라는 영화도 있는데

중간 중간 충분히 힌트를 주기도 하고, 반전도 말도 안되게 훅 들어오지도 않는다.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면서도 그렇다고 단순하지도 않다.

플레이타암도 너무 길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나이브스 아웃 2편도 있다는데, 다음 주말에 봐야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