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기가 참 어려운가 보다.
사람들이 값비싼 물건보다 싼걸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갈수록 다이소같은 저가형 마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대형쇼핑몰에 아예 입점되었다.
더이상 예전에 구멍가게를 연상케하는 다이소가 아니다.
먹거리도 마찬가지다.
이제 4인 가족 기준으로 고기 한번 먹으러 가면 10만원은 훌쩍 넘는다.
소고기는 엄두도 못 내지만, 서민의 음식인 삼겹살도 만만치않다.
1인분에 1만 7천원 정도는 하는데, 딱 한 덩어리다.
나가서 고기 한번 먹으려고 하면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고깃집들도 다이소마냥 저가형 점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 동네에 오픈했다는 상록회관이 그렇다.
엄청 대기가 길다.
한 30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상록회관 바로 옆에 천지연도 있었는데, 그것도 꽤나 한적하다.
역시 요즘은 싼 곳에 사람들이 몰린다.
가게 앞에 메뉴가 큼지막하게 붙어있어서 어떤 메뉴를 시킬지 미리 준비해뒀다.
가격이 엄청 저렴하다.
물론 그람수도 적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
삼겹살이 보통 170g 정도에 만오천원 정도는 하는데,
100g에 5,500원이면 확실히 가성비는 나온다.
그 외에 맛보고 싶은 고기를 소량 먹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괜찮은 것 같다.
우리는 돼지한근을 먼저 시키고, 그 이후에 소갈비살, 항정살 등을 더 시켜먹었다.
가격 부담없이 맘껏 고기 먹고 싶을때 한번 쯤 와봐도 괜찮겠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다.
가족 외식보다는 술 마시기에는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