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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은 확실히 추리물은 아닌 것 같아. 뭐랄까 추리물의 가면을 쓴 액션 만화라고 보는 것이 좋겠다.최근에 코난 극장판이 나와서 그런지OCN에서 '명탐정코난-흑철의 어영'을 해주길래,아이들과 함께 오징어 뜯으면서 봤다.사실 코난 극장판은 처음 본다.  재미 여부는 뭐 호불호가 있겠다만,확실히 명탐정 코난이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는게추리물이라고 보기는 힘들겠다.중간에 범인을 찾는 정형적인 추리물스러운 전개는 있으나사실 그 부분 보다는 뭔가 액션스러움에 더 비중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전일 만화처럼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을 찾는데 집중하는그런 전통 추리물 만화가 더 땡기긴 한다.뭐, 그래도 애들은 좋아하더라.
[영화리뷰]핸섬가이즈, 나만 재미없었다고 한다. 한산한 평일 오전의 상영관, 관람객들은 우리 제외하고 많아야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나는 핸섬가이즈에 대한 단 1의 정보도 없었고, 아무 생각없이 극장에 앉아있었다. 물론 최근 한국 코미디 영화가 예전에 비해 진일보한 부분을 믿고 예매했다. 예전만하더라도 코미디에 꼭 신파를 넣어서 감동을 자아내려고 했는데, 최근 코미디 영화는 철저하게 웃음 그 자체만 선사하는 트렌드다. 아무튼, 영화는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재필과 상구의 못생긴(?) 외모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람들은 이 두 남자의 험상궂은 외모만으로 그들을  '살인자', 혹은 '뭔가 일을 저지를' 사람으로 오해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그 동안 내가 봐왔던 이성민과 이희준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가? 못 생겼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느..
[영화 리뷰]프리가이, 은근히 재밌네. 아이들과 함께 볼 영화를 찾다가 디즈니 플러스에 '프리가이'가 눈에 들어왔다.어떤 장르인지, 어떤 스토리인지 전혀 정보가 없었지만 '전체 관람가'이기에 주저없이 플레이.​게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이 전에도 많았기때문에 뭐 특별할게 있나 싶었는데,생각 외로 설정 자체가 신박하고, 영화 자체도 참 재밌었다.자신이 그저 게임의 배경에 불과한 NPC라는 것을 모른체 살아가다가,결국 스스로 비밀을 밝혀나가며 그 게임 밖으로 나가려는 부분에서 마치 트루먼쇼를 보는 것 같았다.그리고 주인공인 '가이'가 사실은 그 게임을 프로그래밍했던 남자 주인공 '키스'의 러브 메시지라는 것도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나름대로 신선하고 아름다운 설정인 것 같다.​​아이들이 보기에도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아 재밌었다만,어느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