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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 블루록, 이게 축구야?

넷플릭스 홈에 뜨길래 보게된 블루록.

그냥 그저그런 애니메이션 시리즈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꽤 흥행했던 화제작이다.

 

사실 축구 만화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재미있기가 참 어렵다.

축구는 선수 한 명의 개인 기량보다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천재' 컨셉의 인물이 나와서

혼자서 드리블로 다 재껴버리고 골을 넣는 그런 장면은

축구에서는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무실점 호투하는 천재 투수가 나오는 야구 만화,

혼자서 3점슛을 다 꽂아버리는 슈터가 나오는 농구 만화와는 다르다.

 

 

블루록 역시 보면서 이게 축구인가 싶다.

축구 선수라기 보다는 스킬 하나씩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게임 캐릭터같다.

누구는 헤딩, 누구는 피지컬, 누구는 슈팅, 누구는 드리블...

한가지씩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각성시키는 내용이다.

물론, 모든 선수가 '스트라이커'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을 할수는 있겠으나,

경기 내용을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게임 캐릭터같다.

 

그렇다고 내용이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마치 오징어 게임이나 배틀로얄 마냥

긴장감넘치고 각 캐릭터마다의 매력이 넘친다.

다만 축구가 축구같지 않을 뿐.

 

열심히 보고 있는 중.